불교의 우주관을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그 밖의 세계는 모두 28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총 33개의 하늘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33천세계의 모든 백성에게 종을 울려서 미몽에 빠진 잠에서 깨어나서 어서 해탈에 이르르는 공부를 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새벽이 열리는 인시에 4대문을 여는 파루는 33번을 타종했습니다. 반대로 저녁 유시에는 하늘의 별자리 28수를 상징하여 28번 타종합니다.

33천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과 영혼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33번 타종하는 것입니다.

또한 불교의 수호신이며 인간과 만물의 창조주이며 33천의 제왕인 제석천에게 한해의 국태민안을 기원한 것입니다.

(註 : 제석천은 33천의 인간을 창조하고, 만물을 창조하였습니다. 6일간 창조하고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쉬었습니다. 33천을 다스리는 절대자입니다.)

이처럼 33번의 종을 치는 것은 '온 사방 만백성'의 시름과 번뇌를 씻고, 새로운 한해를 축원하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