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2018년 9월 태고사 총무 도겸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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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9-10 18:04 조회2,480회 댓글0건본문
테하차피에 다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걸 보니 계절이 바뀌고 있는가 봅니다. 이제 벌써 9월이군요.
개산(開山). 글자를 그대로 풀면 산문을 연다는 뜻이지만 또한 새로이 절을 창건하여 세운다는 뜻이지요. 태고사 창건에 얽힌 전설 같은 이야기는 모든 태고사 신도님들은 다 아실 것 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의 명산과 고찰을 찾아 두루 만행하신 무량스님께서 스승이신 숭산스님과 함께 한국의 명당과 흡사한 지형의 절터를 찾기 위해 미국 내 여러 지역을 찾아다니셨다는 일화는 무량스님의 자서전에도 쓰여 있습니다.(무량스님의“왜사는가?”)
우여곡절 끝에 만난 그 명당이 바로 이곳 ‘도봉산’이지요. (미국 땅에 한국식 산 이름이라니... 궁금해서 지형 검색을 해 보니 미국은 한국처럼 모든 봉우리마다 산 이름을 붙이지 않는가 보다. 그냥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끝자락 쯤이라고 무량스님은 표현하셨다.) 스승이신 숭산스님께서 명명해 주신 그대로 ‘도봉산 태고사’가 된 것 입니다.
절을 짓기 위해선 산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무량스님은 산에 텐트를 치고, 지장보살과 산왕대신을 부르며 기도를 올렸다고 합니다.
‘마운틴 스피릿 센터’란 영어식 이름도 산신과 관련된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렇듯 무량스님의 산신기도와 함께 시작된 태고사 대작불사...
지금도 일년에 두 번 봄철과 가을철에 도봉산 산신제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지요. 올해도 그 가을 산신제를 10월 14일에 올릴 예정 입니다.
‘마운틴 스피릿’의 상서로운 기운 가득한 도봉산 태고사의 산신제 법회에 많은 동참 바랍니다. 불자님들 가정에 불보살님의 가피 충만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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